아토피약 시장 진입 대기 JAKi●독주구도 깨지나

 최원석 기자 l 승인20 21.03.180 6:00


고가 아토피약 산정 특례 2개월 먹는 약도 시장 침투 아부비 화이더 릴리 JAKi 세계 허가 막바지에 듀피젠트 견제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진제공

대표적인 난치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 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올해 1월 아토피 피부염이 국민건강보험 산정 특례대상 질환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산정특례에 적용된 질환은 환자 치료의 본인부담률이 10%로 낮아진다. 값비싼 최신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법이 대폭 개선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산정특례 적용으로 기존 생물학적 제제는 물론이고 출시를 앞둔 새로운 경구 메커니즘 의약품까지 의료 현장과 환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식사 조절, 직업 선택 문제에서 대인기피, 심지어 자살까지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인데도 장기간 획기적인 치료법이 없었다. 이 때문에 효과나 부작용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부족한 민간요법, 혹은 보완대체요법에 의존해 증세가 악화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치는 일도 다반사였다.

2018년 국내에 도입된 사노피아벤티스의 생물학적 제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맵)의 등장은 아토피 피부염 치료 환경의 첫 번째 전환점이 됐다.

듀피젠트는 20년 만에 나온 아토피 치료 신약으로 LIBERTYAD 임상에서 절반 이상인 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가 16주가 되면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 점수를 75% 이상 개선하는 결과지를 받았다.

문제는 1년치 약제비가 2600만원에 달한다는 점이었다.

»중증 아토피 산정 특례 2개월 ... 급여 기준의 '주의 쓰기' 처방의

획기적인 치료제 등장에도 약값이 걸림돌이 되자 의료현장과 환자들은 건강보험 등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2018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장에는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참고인으로 출석해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심이 크기는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사실상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약가 인하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한정된 재원으로 전 국민 건강보험을 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2019년 정부는 제약회사와 재정적 불확실성을 분담하는 위험 헤지펀드(RSA)를 통해 듀피젠트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표시가격과 다른 실제 약값을 통해 제약사가 계약에 따라 정부에 수익을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듀피젠트 처방도 크게 늘기 시작했다. 아이큐비아 기준 2019년 80억7000만원이던 이 약의 매출은 2020년 235억6000만원으로 191.9% 급성장했다.

분기별로 따져도 14분기 33억2000만원, 24분기 70억7000만원, 34분기 80억1000만원, 44분기 80억1000만원 등으로 매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 다른 문제 해결이 필요했다. 아토피 피부염이 경증 질환으로 분류돼 본인 부담률이 병원의 종류에 따라 3060% 적용됐다. 듀피젠트가 대부분 상급병원에서 처방되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본인부담 약제비는 1000만원 이상이다.

정부는 올해 1월부터 중증 아토피피부염 코드를 신설해 이를 산정 특례대상 질환에 추가했다. 산정 특례란 중증 희귀 난치병에 대한 본인 부담률을 10%로 낮추는 제도다.

산정 특례 적용 2개월 남짓. 의료 현장의 반응은 대체로 만족하는 분위기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를 판매하고 있는 제약업계 관계자는 <메디코파마>와의 통화에서 "중증 아토피 피부염 산정 특례 적용으로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반응도 좋은 산정 특례 대상이 되기 위한 기준을 좀 더 면밀히 검토하는 의료진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산정특례기준의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재 산정 특례대상은 중증으로 구분되는 EASI 23점 이상 환자 중 국소치료제(4주), 전신면역억제제(12주)를 써도 반응하지 않는 것이 기준이다.

EASI 점수는 습진 부위 면적에 따른 지표다. 환자별 가려움의 정도와 안면 등 부위에 따른 삶의 질의 영향을 고려하지 않아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성인만을 대상으로 하는 연령 기준도 완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듀피젠트는 18세 이상 성인과 12~17세 청소년 적응증에 최근 6~11세 소아 적응증까지 추가한 바 있다.

JAKi기전이 먹는 아토피약, 시장 진입 '초읽기'…●독주는 끝나는가

중증 아토피 피부염이 산정 특례까지 적용돼 듀피젠트의 매출 성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지, 가까운 시일내에 듀피젠트의 독점적인 위치설정은 깨질 가능성이 높다. 먹는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의 대표적인 메카니즘으로 알려진 JAK(Janus Kinase) 억제제가 시장 경쟁에 뛰어들기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아부비의 림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 화이자의 아브로시티닙, 일라이릴리의 오르미엔트(성분명 바리시티닙)는 임상 3상의 결과를 내걸고 글로벌 시장 허가 절차에 있다.

특히 림버크와 아브로시티닙은 듀피젠트와 헤드투헤드의 임상까지 진행하고 있어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부비는 임상3b상 HEAD-UP 연구에서 18~75세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 692명을 대상으로 림버크와 듀피젠트를 비교하는 임상을 진행했다.

해당 연구의 1차 평가 변수인 16주차 EASI 75% 달성 비율은 린버그 군이 71%, 듀피젠트 군이 61%였다. EASI 90%의 달성 비율도 린버그군이 61%로 듀피젠트군(39%)에 비해 높았다.

화이자도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대상으로 아브로시티닙과 듀피젠트를 비교하는 JADE-COMPARE 연구를 진행했다. 아직 전체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월의 톱 라인의 결과 발표에서 긍정적인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1차 평가 변수인 12주차 IGA 0점, 1점, 혹은 2점 이상의 개선 비율이 아브로시티닙의 2가지 용량(100mg·200mg)군과 듀피젠트군 모두 위약과 비교하여 우위성이 있었다. 이 효과는 16주차까지 이어졌다.

주된 2차 평가 변수인 가려움증 개선에서는 아브로시티닙 200mg군은 듀피젠트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우월했으며 100mg군은 듀피젠트군에 비해 수치상의 개선을 보였다.

오르미엔트의 경우 듀피젠트와의 직접 비교 임상은 하지 않았지만 승인 절차는 오히려 빠르다.

실제로 지난해 유럽의약국(EMA)은 오르미엔트를 JAK 억제제 기전의약품 중 가장 먼저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승인했다. 이달 초에는 영국 국립보건임상연구원(NICE)의 승인을 받아 공공의료서비스(NH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약품이 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르미엔트는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 확대를 위해 이미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먹는 약인 JAK 억제제 계열을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쓸 경우 주사제인 듀피젠트에 비해 복약의 편의성은 높아진다. 각 임상을 고려할 때 듀피젠트보다 빠른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다만 고용량 JAK 억제제 의약품의 심혈관계 위험성 이슈는 넘어야 할 산이다. 2019년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는 JAK 억제제 일부 제품에 혈전증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을 붙인 바 있다.

http://www.medicopharma.co.kr/news의 대표적인 난치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환경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올해 1월 아토피 피부염이 국민건강보험 산정 특례대상 질환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산정특례에 적용된 질환은 환자의 치료 자가부담률... www.medicopharma.co.kr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저평가 성장주 기본 개념 주식 장기투자 종목,

주민등록초본 원본을 제3자 발행으로 보내보자 feat. 민원 24시, 정부 24시

비닐봉투 제작 주문제작으로 인쇄제작 가능합니다!